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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임자명반자(玉泉寺壬子銘飯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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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350회 작성일 21-03-1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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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옥천사(玉泉寺)에 소장된 것으로 보물 495호로 지정된 것이다. 고령사의 반자(1213)도 제작했던 한중서(韓仲敍, 韓仲叙)가 그보다 39년 뒤인 1252년(고종 39)에 만든 것이다. 뒷면에 넓게 뚫린 공명구가 형성된 반자형의 북으로, 표면에 세 줄의 융기 동심원을 만들어 네 부분으로 나누었다. 당좌구에는 여섯 개의 연밥을 돌출되게 시문하였고, 전체를 이중의 국화형 테두리로 돌렸으며, 당좌구 외곽에 간엽이 첨가된 19엽의 중판 연꽃무늬를 낮게 부조하였다. 중구에는 문양이 없고, 외구에만 유려한 두 겹의 당초무늬를 둥글게 돌아가며 시문하였다. 측면에 세 개의 고리가 붙어 있으며, 이곳에 150여 자에 이르는 음각 명문이 4행으로 새겨져 있다. 명문에는 금고의 제작시기 및 제작주체, 발원자 등이 기록되어 있는데, 금고의 발원자로 높은 직위의 인물이 등장하고, 기록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의 인원이 참여했다는 내용으로 보아, 이 금고가 당시 유행했던 신앙결사의 형태로 안양사(安養社)라는 결사에서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발원자 가운데 돌아가신 상장군(上將軍) 기필선(奇弼宣)의 처인 진원군부인(珍原郡夫人) 오씨(吳氏)나온다. 기씨 족보에도 상장군 필선(弼善)이 나타나는데 필선(弼宣)이라고 한다고 했으며 상장군을 지냈다고 기재된 것으로 보아 정확하다고 할 것이나 진원군부인(珍原郡夫人) 오씨(吳氏)는 나타나지 않는다. 족보의 기록을 보완하는 의미가 있는 자료이다.

옥천사임자명반자(玉泉寺壬子銘飯子) 허흥식

高麗二十三王環甲之年壬子四月十二日在於京師工人家中鑄成智異山安養社之飯子入重六十餘斤
同願施主者樞密院右副承宣孫挺烈尙書皇甫琦檢校尙書兪承錫華嚴業三重勝壽大選景興知識正之故上將軍奇弼宣之嘉偶珍原郡夫人吳氏」郞將金伯龍之嘉偶樂浪郡夫人崔氏同丈院錄事鄭常之嘉偶海陽郡君金氏學錄朱䙋之嘉偶金氏比丘尼淸惠等此根幹外錙銖之單甚多故不具錄工人別將同正韓仲叙棟梁道人宗一負擔人上座普心使用長存」
〔출전:『韓國金石全文』中世下(1984)〕

옥천사임자명반자(玉泉寺壬子銘飯子)
고려 23대왕(고려 고종)의 환갑(環甲)이 되는 해인 임자년(고종 39, 1252) 4월 12일 개경[京師]에 있는 공인(工人)의 집에서 지리산(智異山) 안양사(安養社)의 반자(飯子)를 주조하여 만드니, 무게가 60여 근이었다.
함께 발원한 시주(施主)는 추밀원우부승선(樞密院右副承宣) 손정열(孫挺烈), 상서(尙書) 황보기(皇甫琦), 검교상서(檢校尙書) 유승석(兪承錫), 화엄종(華嚴宗) 삼중대사(三重大師) 승수(勝壽), 대선(大選) 경흥(景興), 지식(知識), 정지(正之), 돌아가신 상장군(上將軍) 기필선(奇弼宣)의 처인 진원군부인(珍原郡夫人) 오씨(吳氏), 낭장(郎將) 김백용(金伯龍)의 처인 낙랑군부인(樂浪郡夫人) 최씨(崔氏), 동문원녹사(同文院錄事) 정상(鄭常)의 처인 해양군군(海陽郡君) 김씨(金氏), 학록(學錄) 주선의 처인 김씨, 비구니(比丘尼) 청혜(淸惠) 등입니다. 이들 근간(根幹) 외에 약간 시주한 사람도 매우 많기 때문에 모두 기록하지 않습니다.
공인(工人)은 별장동정(別將同正) 한중서(韓仲叙)이며, 동량(棟樑)은 도인(道人) 종일(宗一)이고, 책임자[負擔人]는 상좌(上座) 보심(普心)이니, 오래도록 사용하십시오.
200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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