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족보는 1664년 황해도 금천에 사는 기명혁 등이 발간한 해서보입니다. 기명혁 등의 상소문이 지장록에도 실려있는데 내용은 당시 기자의 후손으로 첫 번째로 선우씨가 국가적으로 공인되고 이어서 청주한씨가 족보를 만들어 다음으로 공인되고 다시 우리 기가가 공인이 되었습니다. 이때 기자의 후손이라는 증거로 족보가 필요하여 이름난 문장가들도 많은 우리기가가 다른 성씨인 수찬벼슬하는 이한명의 서문을 달아 족보를 급하게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1664년 갑진보(甲辰譜)입니다.
2차는 정무공의 후손으로 명문가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호남에 주로 살던 장성과 광주문중에서 1688년 2차보인 무진보(戊辰譜)를 간행합니다. 권수로는 2권입니다.
3차는 26년만인 1714년 갑오보(甲午譜)를 만들게 되는데 내용은 내외손을 전부 수록한 것으로 권수로는 4권입니다.
4차는 1776년 병신보(丙申譜)에서는 고세계와 명확한 중시조이하 세계를 구분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의심스런 부분에 대하여는 근거를 찾아야만 하는 원칙으로 정리한 4차보를 만들었습니다. 이때부터는 같은 규모로 다루던 내외손을 외손은 축소하고 직계인 기씨들 위주로 다루었으며 권수는 7권에 지장록은 2권입니다.
5차는 1890년에는 경인보(庚寅譜)에서는 해서문중은 모두 불참하여 빠진 5차보를 만들었습니다. 권수로는 7권이고 지장록은 2권입니다.
6차는 경인보 5년뒤 갑오개혁이 실시되면서 족보에 적자와 서자로 구분하여 기재된 내용을 지우고 평등하게 기재하고자 23년만인 1914년 해서문중일부를 포섭하여 적서의 구별이 없는 6차보인 갑인보(甲寅譜)를 만들었습니다. 권수는 7권이고 지장록은 2권입니다.
7차는 1945년 광복과 분단이 고착화되고 남북으로 흩어진 일가를 정리하고자 1957년 7차보인 정유보(丁酉譜)를 만들었습니다. 이때까지 누락됐었던 경기, 충청, 경상도 지역의 일가가 많이 참여하여 권수는 11권 지장록 3권으로 만들었습니다.
9차는 2004년에는 호적법 개정으로 외손이나 타성씨도 부모의 결혼으로 기씨라 할 수 있게 돼어가는 등 순수 행주기씨에 여러 혼입이 일어날 수 있는 시대흐름에서 당시 세훈 대종중회장의 호적법개정전에 확실한 기가들만의 자손을 정리하여 후세에 기씨뿌리 기준으로 삼고자 20년만에 서둘러 수보를 시작하였습니다. 양장본으로 자손록 3권 지장록 1권 부록 1권으로 만들었습니다.
